SKT, 29일 주식거래 재개…5대1 액면분할로 국민주 노린다

액분 후 6대4 인적분할로 SKT·스퀘어 주식으로 각각 교부

방송/통신입력 :2021/11/28 11:43    수정: 2021/11/28 11:44

29일 주식 시장에서 매매가 재개되는 SK텔레콤이 5대1의 액면분할과 6대4의 인적분할로 '국민주' 등극을 노린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29일에 SK텔레콤,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된다.

회사는 지난 6월 SK텔레콤-SK스퀘어의 약 6대4 인적분할과 5대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 사업 방향

이번 액면분할로 가령 기존에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거래 정지 직전 주당 30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또한 분할 비율에 따른 기존 시총은 각각 13조5천억원, 8조7천억원이었다.

증권업계는 인적분할 이후 양사 합산 가치가 29조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효과 등이 반영돼 이전 시가총액 22조3천억원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인적분할과 액면분할로 인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최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40만원대로 속속 상향했다. SK텔레콤 목표주가는 IBK투자증권 43만원, 이베스트증권 41만원, 대신증권 41만원, 메리츠증권 40만원 등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 재개 이후 양사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하며, 기업가치는 SK텔레콤 16조9천억원, SK스퀘어 12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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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 시총을 각각 최대 16조원, 11조원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다며 높은 멀티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또 SK스퀘어의 경우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한도(49%)가 없어지면서 수급 효과가 플러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