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츠 활용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시장 리딩"

[비대면 선도서비스 기업] 엔컴-에스와이이노테크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1/26 16:09    수정: 2021/12/12 08:38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하는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실증 및 보급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엔컴(NCOM, 대표 오명호)과 에스와이이노테크(SY이노테크, 대표 이연화)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엔컴, 뇌파·시선추적·활동량 등 복합생체신호기반 빅데이터 구축

엔컴이 개발 및 실증하는 과제는 '생체신호 기반 비대면 VR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사회-병원 통합관리형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모델'이다. 2016년 정신질환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는 의료비 부담, 소득 상실 등 사회적 비용이 크다. 또 정신질환자 수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신건강관리에도 신기술을 적용,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엔컴이 추진하는 과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사회의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우울, 불안, 스트레스 및 삶의 질 변화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복지이용시설과 정신건강센터,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인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VR 기반의 비대면 '스마트 멘탈 케어'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부산시 사상구에 소재한 엔컴 본사.

오명호 엔컴 대표는 "정신건강분야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국내 연구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 및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도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는 스마트폰 분석을 통한 우울증 여부 판단 및 우울증 치료 앱과 설문조사를 통한 자살 예방 프로젝트, 컴퓨터 게임을 통한 우울증 치료 같은 건강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엔컴이 시행하는 과제는 뇌파, 시선추적, 활동량 등 복합생체신호기반 분석용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HMD, 태블릿PC, 화상 연결 등 비대면 중심의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다. 또,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환자 상태 관리 및 병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오 대표는 "특히 분석 서비스 기반의 과금 구조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이 유사 서비스와의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요기관인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솔루션과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한 엔컴과 SY이노테크, 고령친화 의료산업을 주도하는 부산대학교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중이다. 오 대표는 "일반인 과 고령자, 정신건강센터 등을 타깃으로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통해 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추후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판매시장을 확대하고 또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제 주관처인 엔컴은 과제 외에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국 3000개소의 복지이용시설(노인, 장애, 여성 등)에 ERP 및 연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사회복지분야에 최적화한 IT제품 판매부터 IT 융복합 솔루션 개발, 컨설팅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 IT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100만 어르신 데이터를 가진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의 주 회원관리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 및 기술혁신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엔컴은 지역 내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일학습병행제)을 통한 고용기회 확대로 5년간 자체 고용 증가율 30% 이상을 달성했다. 취약계층인 여성과 장애인 우선채용(여성비율 20%)도 실시하고 있다. 오 대표는 "엔컴은 부산 SW관련 기업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SW발전에 최선을 다해왔다.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으로 다수의 국책사업을 수행, 부산 지역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면서 "주력산업 기술혁신 및 신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성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이노테크 "사회문제 해결 대표적 헬스케어 기업 성장" 

엔컴과 '생체신호 기반 비대면 VR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사회-병원 통합관리형 스마트멘탈케어 서비스 모델'을 개발 및 실증하는 에스와이이노테크는 2015년 9월 설립됐다. 치매예방 인지재활훈련을 위한 AIoT·VR 서비스 제품을 개발해 치매안심센터, 노인복지시설, 노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대면 및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는 고령화와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해결 문제다. 실제 경도인지장애가 1년 안에 치매가 될 확률이 10~15%, 6년이면 80%나 된다. 

이연화 에스와이이노테크 대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서비스 제품을 만들어야겠는 결심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면서 "재미가 있고 몰입감을 주는 가상현실(VR)의 특징을 활용해 기억을 잃어가는 어르신들에게 회상요법을 적용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이노테크는 관련 제품을 개발해 특허 등록4건과 출원12건, 저작권등록 27건, 상표·디자인등록 4건을 획득했다. SCI급 논문도 2편이나 보유하고 있다. SW품질인증인 GS인증 1등급도 획득했다.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했고, 작년에 고령친화산업 유공기업 표창 수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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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에스와이이노테크 대표가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oT 기반 VR을 활용한 멘탈케어 서비스는 국내외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시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외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와이이노테크는 병원 중심 치료 위주 시장을 웰리스케어 제품을 통한 예방 및 재활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수요층이 많은 엑티브 시니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는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지역거점 확보 차원에서 부산광역시 16개 전체 구·군으로 판매하고, 2단계는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 지역별 대리점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로 의료기기 인허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번 과제 외에 에스와이이노테크는 '뇌파-시선추적 생체신호 기반 인지장애 재활훈련 VR'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VR 환경에서 인지장애재활 요소를 반영한 유형별 개인맞춤형 훈련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체신호를 토대로 개인맞춤형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감각⋅지각⋅인지⋅운동 등 통합훈련이 가능한 맞춤형 VR 모듈을 적용했다. 이 대표는 "실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헬스케어 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가능성을 가능으로 만드는 비전을 달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