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로블록스, 유튜버 상대 '사이버테러' 소송

인터넷입력 :2021/11/26 10:4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일탈 행위를 하다가 퇴출됐던 한 유튜버가 결국 소송을 당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인 로블록스가 콘텐츠 제작자인 벤자민 로버트 사이먼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폴리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블록스는 사이먼이 사기, 계약 위반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벤자민 로버트 사이먼은 온라인 상에서 ‘루벤 신’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유명 유튜버다.

이번 소송에서 로블록스는 “사이먼이 로블록스와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는 또 160만 달러 손해배상금도 함께 요구했다.

특히 로블록스는 사이먼이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로블록스 개발자회의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이먼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개발자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이슬람 과격파를 수색할 것이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계속 유포시켰다고 로블록스 측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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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은 오랜 기간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활동해 오면서 성적 학대, 히틀러 사진 등의 일탈 행위 때문에 여러 차례 퇴출됐다. 하지만 그는 그 때마다 해킹을 하거나, 다른 사람 계정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사이먼은 이 영상들을 자신의 유튜브에도 올려 돈을 벌어 왔다고 로블록스 측이 주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