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지난 달 닐슨코리아가 실시한 전국 통번역 대학원생, 대학생, 졸업생 250여 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뛰어난 번역 어플리케이션’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파파고는 브랜드 인지도 관련 질문인 '제일 먼저 떠오르는 번역 서비스는?'에서 구글 번역 대비 약 30%p 높은 56.8%를 기록했다. 특히 파파고는 대학(원)생들이 번역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 목적에 해당하는 ‘언어 학습(53.6%)’, ‘논문 등 과제 작성(52.2%)’, ‘회의자료 준비(55.0%)’ 등 학술적인 목적 비교 평가에서 타 번역 서비스 대비 우위를 보였다.
또한 설문 조사에서는 '학술적인 지식, 자료를 번역할 때 사용한다', '번역이 깔끔하게 잘 되고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오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초벌 번역에서 자주 이용한다' 등 이용자 의견이 나왔다.
파파고를 통한 언어 학습 시 한국어-영어 쌍, 일본어-한국어 쌍, 한국어-중국어 쌍 순으로 이용도가 높았고, 세 언어쌍에 대한 번역 품질 만족도가 타 서비스 대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하는 이미지를 촬영하면 번역문을 텍스트 위치, 색깔, 크기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파파고 ‘이미지 번역’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파파고 이미지 번역 기능 인지도는 63.6%였고, 이용 경험율은 50.4% 수준으로 구글 대비 우위에 있었고, ‘매우 만족한다’ ‘만족한다’에 응답한 값이 69%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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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향후 파파고 ‘실시간 AR번역’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실시간 AR번역 기술은 카메라에 비춰지는 영상에 대해 실시간으로 이미지 번역 결과를 보여주는 기술로, 이를 위해 파파고는 이미지 번역 기술 뿐만 아니라 객체 추적 기술(동영상의 연속된 프레임에서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객체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파파고는 이를 서비스로 구현한 ‘AR 이미지 바로 번역’을 내년 출시 예정이며, 기존 촬영된 사진에 대한 이미지 번역을 보여주던 방식에서 촬영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