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UFO 전담부서 만들었다

과학입력 :2021/11/25 14:50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맡아서 조사할 새로운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었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새롭게 조직한 부서는 '비행물체 식별 및 조율관리 그룹’(이하 AOIMSG, Airborne Object Identification and Management Synchronization Group)으로, 이 조직은 작년 8월 미 해군 내에 창설된 미확인항공현상대책위원회(UAPTF,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Task Force)의 뒤를 잇게 될 예정이다.

2015년 미 해군이 촬영한 UFO 영상. 공개된 영상 중 짐벌이라는 이름의 영상이다.

미 국방부는 “이 조직은 영공에서 특수 물체를 탐지·식별하고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을 평가하고 완화하기 위해 국방부를 포함한 다른 미 행정부들과 함께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직의 신설은 지난 6월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UFO가 존재한다는 공식 보고서를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04년 11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미 해군 조종사들의 UFO 목격 사례 144건을 조사한 내용으로, 총 144건 중 143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하지 못했고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례는 대형 풍선으로 확인된 단 1건뿐이었다. ODNI는 다른 사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자료가 너무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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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사진=픽사베이)

미국 정부는 최근 'UFO' 대신 '미확인비행현상(UAP,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UAP는 외계에서 온 'UFO'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미확인 또는 무허가 비행물체에 붙이는 표현으로, 실재하는 물체가 아니라 기술적 결함이나 환경 현상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이다.

엔가젯은 과거 ODNI가 미 정부가 UFO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에 더 많은 자원과 표준화된 접근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며, 국방부가 이 조언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