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도 5G 쓴다...공동구축망 시범서비스 개시

임혜숙 장관, 통신 3사 CEO와 5G 로밍 시연

방송/통신입력 :2021/11/25 10:30    수정: 2021/11/25 13: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농어촌 5G 공동이용 시범상용화를 개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서로 지역을 나눠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이용을 앞당긴 것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농어촌 5G 공동망 조기 구축과 네트워크 투자확대, 안정성 확보 등을 논의하고, 농어촌 5G 공동이용망을 시연했다.

그간 통신 3사는 1개 통신사 망에서 통신 3사 5G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공동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개발했다. 또 시범상용 대상 지역에 5G 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범상용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망을 시험 운영하여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지난 4월 발표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시범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조속히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3사 간 망을 공동 이용하는 방안이다. 올해 초 열린 MWC 글로벌모바일어워즈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수상키도 했다.

시범상용화는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루뤄진다. 통신3사는 통신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범상용화 지역을 선정했다.

올해 시범상용 지역은 인천 강화도, 세종시 4개 면, 경기도 광주와 여주 전체 읍면, 강원도 강릉 전체 읍면, 충청도 계룡시 전체 읍면과 청주시 일부, 경상도 포항시와 양산시 전체 읍면, 전라도 익산시와 여수 전체, 제주도 서귀포시 등이다.

이날 시연에서 SK텔레콤은 충청북도 청주시, KT는 경상북도 포항시, LG유플러스는 전라남도 여수시 현장에서 행사 현장과 화상으로 연결해 통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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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시범상용화 후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수행한 뒤 내년 연내 1단계 상용화를 실시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5G 투자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해 5G 서비스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