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외 120미터에서 2.3Gbps 6G 시연 성공

110GHz 대역에서 XDD 방식으로 기술 개념 검증

방송/통신입력 :2021/11/23 17:21

삼성전자가 120미터 거리의 실외 공간에서 초당 2.3기가비트(G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6G 기술을 확보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모바일코리아2021의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6G 기술 시연 결과를 공개했다.

6G 통신 기술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다. 국내에선 올해부터 6G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상용 서비스 개시가 멀었지만 세계 각국은 차세대 통신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해 조기에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5G를 비롯한 6G 분야 협력을 위해 양 국가가 공동연구에 나선 분야다.

6G는 현재 초당 1테라비트(T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을 일컫고 있다. 또 지연속도도 5G보다 대폭 줄이는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실상 실시간 통신 연결 수준이다. 또 주파수 대역은 100기가헤르츠(GHz) 대역부터 테라헤르츠(THz) 대역까지 활용한다.

최성현 전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0GHz 대역에서 6G 기술을 시연했다. 삼성의 6G 데이터 전송 시연은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이뤄졌다.

우선 실내에서는 30미터 거리에서 초당 12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또 주차장에서 이뤄진 실외 시연에서는 120미터 거리에서 2.3G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LTE에서 쓰인 주파수분할방식(FDD)와 5G에서 주로 쓰인 시분할(TDD) 방식과 달리 보다 진보된 기술인 XDD 방식을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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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D 방식에서는 TDD에서 업링크와 다운링크가 번갈아가는 것과 달리 업링크 중에도 다운링크가 이뤄지는 형태다. 3GPP의 릴리즈(Rel.) 18 이후에 표준으로 검토되는 방식이다.

최 전무는 실외 공간 100미터 거리 기준에서 XDD를 시연한 결과 업링크와 다운링크 모두 TDD 대비 두 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