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대표 김현모, 김종인)는 디지털에셋 센골드에서 백금에 이어, e팔라듐 거래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백금과 팔라듐은 매연 저감장치의 핵심 원자재이자 연료전지(배터리), 전기차 충전소,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금의 경우 생산지가 전 대륙에 걸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데 반해, 백금과 팔라듐은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자원이다. 이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0대 미래전략금속에 백금과 팔라듐을 포함시킨 바 있다.
팔라듐은 2020년 이후 금보다 고가에 거래되면서 ‘금보다 귀한 금속’으로 통하고 있다. 2개국(러시아, 남아공)이 글로벌 공급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 및 물류 환경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기도 한다. 팔라듐은 구리·니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지는 금속으로, 투자와 구매처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팔라듐의 관심 증가에 따라 센골드의 팔라듐 거래건 수는 한 주(11/8~11/12)간 3천800여 건, 거래대금 12억8천만원이 발생했다. 전주(11/1~11/5) 대비 거래대금이 2.3배 증가하였다. 센골드는 투자자가 실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원자재 직접 투자를 가능하게 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물 구매 시 적용되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 점 또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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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김종인 대표는 “친환경 산업이 급팽창하면서 각종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센골드 내 팔라듐 출시 후 매수 의사를 밝히는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어 일일 거래한도 상향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센골드에서는 e금, e은, e백금, e팔라듐 등 4개 자산의 거래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귀금속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금속에 이르기까지 거래자산을 확대하여 고객들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 거래구조의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익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