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억 투입 광주AI집적단지 착공···88.5FP 데이터센터 등 구비

7층 높이 실증동·창업동 2023년 완공...실증 장비 77종·창업기업 77곳 입주

컴퓨팅입력 :2021/11/22 18:14    수정: 2021/11/22 20:52

88.5페타플롭스(FP) 구축 등 세계적 인공지능(AI) 집적단지(클러스터)를 표방한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이하 집적단지)가 22일 착공됐다. 착공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주제 영상 상영, 임 장관 축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환영사, 집적단지 사업 경과보고 및 향후 계획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 장관은 축사에서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향한 혁신적 도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혁신도시로 발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대한민국의 국가 인공지능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AI집적단지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19년)'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와 시비 합쳐 4천여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인공지능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와 기업과 인재가 집약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만 4천억 가까이 들어간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등 3개동 건축(47,256㎡) ▲인공지능+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산업융합 연구개발(R&D) ▲대학·재직자 인력양성과 창업지원 등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인공지능 집적단지에서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인공지능 집적단지에서 열린'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집적단지는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의 1공구에 대지 4만7256㎡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실증동 및 창업동 2개동과 지상 2층의 데이터센터 1개동 등 총 3개동이 지어진다. 이들 3개동의 완공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실증 장비 77종이 구축되고 77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집적단지의 핵심인프라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연산량 88.5페타플롭스(PF, 컴퓨팅 연산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초에 1천조번 연산 가능) 규모로 대규모 데이터 수집·축적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도구와 인공지능 반도체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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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제25차 4차산업혁명위원회(10.28.)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에 따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할 2단계 사업을 통해 광주를 최첨단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가 중심이 돼 데이터센터와 실증환경 등의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데이터댐에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와 클라우드 개발환경을 연계, 전국의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원스톱 개발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대형 선도사업을 기획 및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9년 대통령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 등 인공지능 강국을 향한 정책적 노력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