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불법 경륜경정·스포츠토토, 도박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팸은 성가신 마케팅을 넘어 불법 도박 유도, 보이스피싱을 통한 금전 갈취 등 다양한 사회 범죄의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 지난 9월 KISA에서 발표한 ’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스팸 문자 중 도박 스팸이 43%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했다.
이에 양 기관은 MOU를 맺고 ▲KISA의 도박 스팸 데이터, 공단의 불법 경륜경정·스포츠토토 사이트 정보 공유 ▲불법 경륜경정·스포츠토토 사이트 차단, 분석 등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원태 KISA 원장은 “불법 사이트 차단 등 활발한 악성 스팸 대응 활동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2019년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스포츠 공익기관과는 두 번째 협업 사례로, 향후에도 관계부처 및 사행산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