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컴플릿 "가디스오더, 도트로만 표현할 수 있는 정서 표현했다"

2022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9 14:55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카카오게임즈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연출을 선보였던 로드컴플릿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가디스오더를 개발하고 있다. 가디스오더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과 달리 수동 조작을 기반으로 백어택, 튕겨내기 등의 요소를 적극 활용한 액션 요소가 특징인 게임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와 정태룡 PD가 자리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Q: 가디스오더의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이며 현재 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A:(배정현 대표) R&D 기간 2년까지 합치면 4년 정도 진행했다. 진척도는 70% 정도라고 생각하며 기본적인 모습은 갖췄고 완성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추가하고 서비스하기 위한 BM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Q: 글로벌 서비스 계획이 궁금하다.

A:(배정현 대표) 한국이 가장 중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가디스오더 개발에 있어 핵심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A:(정태룡 PD) 2D 픽셀 아트, 직접 조작에 의해 구현되는 깊이 있는 전투, 이 두 요소를 잘 구동시킬 수 있는 콘솔 스타일의 시나리오와 세계관이었다.

Q: 도트 그래픽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A:(정태룡 PD) 도트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트로만 생각할 수 있는 정서와 로망 등이 있다. 로드컴플릿이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이기도 하다.

로드컴플릿 정태룡 PD

Q: 횡스크롤을 택한 이유도 궁금하다.

A:(정태룡 PD) 횡스크롤을 택하게 되면 전투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직접 조작에 의한 전투가 핵심 키워드였기에 전투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로축 위의 적만 상대하면 공방의 치열해진다. 또한 모바일게임이기에 조작의 간소화와 전투의 깊이를 더하는 상충되는 개념을 합치기 위해서는 상하 이동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벨트스크롤 액션으로 가서는 조작 복잡성과 피로도가 기기의 한계를 넘어선다고 봤다.

Q: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배정현 대표) 모바일 액션RPG다보니 관심이 많았지만 게임 장르가 장르인지라 계약까지 이어진 곳이 많지 않았다. 이 와중에 카카오게임즈가 선뜻 손을 내밀어서 같이 하게 됐다.

(정태룡 PD) 한국 이용자에게도 기쁨을 드리고 싶고 글로벌 시장에도 기쁨을 주고 싶은데 양쪽에서 잘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카카오게임즈라 생각했다.

Q: 크루세이더퀘스트와 접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A:(배정현 대표) IP로 이어지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서비스가 잘 되고 있는 게임이기에 개발 쪽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Q: 자동전투 시스템은 없나?

A:(정태룡 PD) 직접 조작을 지향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기에 자동 콘텐츠를 담았다. 직접 조작과 자동 조작이 적당한 비율로 구성될 것이다.

Q: 게임을 개발하며 영감을 받은 게임이 있나?

A:(정태룡 PD)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면서 선대 게임 개발자가 만든 게임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캡콤과 SNK 계열의 대전격투게임을 참고했다. 장르가 다르지만 전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게임인 다크소울에서도 여러 영감을 얻고 있다.

Q: 전작인 크루세이더퀘스트처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인가?

A:(배정현 대표) 잦은 콜라보레이션은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와 논의하며 긍정적인 답을 찾아보겠다.

정태룡 PD와 배정현 대표(사진 왼쪽부터).

Q: BM을 어떤 형태로 구성할 예정인가?

A:(배정현 대표) BM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크루세이더퀘스트를 통해 확률형아이템을 사용했기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용자의 당연한 요구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과 깊이 있게 논의 중이며 공개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때 공개하겠다.

Q: 국내외 시장 공략에 차이점이 있다면?

A:(배정현 대표) 개발사 입장에서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액션RPG가 모바일기기로 넘어오면서 애매해진 부분이 있다. 그래도 액션을 한번 더 강조해보자는 생각이며 국내외에서 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Q: 조이패드 등 외부 컨트롤러 지원 계획이 있나?

A:(정태룡 PD) 액션 지향적인 게임이기에 조이패드 대응을 하고 있다.

Q: 로드컴플릿이 생각하는 게임다운 게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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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배정현 대표) 이용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 새로움과 충분한 깊이라고 생각한다.

(정태룡 PD) 모바일게임이 편의성과 간소함에 중점을 두고 발전을 하며 놓치고 온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렇게 놓치고 온 것들 중 모바일게임에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은 가디스오더에 맞춰서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 가디스오더에서는 이렇게 구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