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P2E 시장 수요 진공상태...빠른 진입이 해답"

"P2E 변화 흐름은 막을 수 없는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8 13:35    수정: 2021/11/18 16:47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1 현장에서 향후 NFT 게임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역할과 계획을 이야기했다.

위메이드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1 프레스 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 코인을 탑재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임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며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NFT 코인을 통한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연 선구자로서 최근 게임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 기조에 대해 경쟁자보다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또한 향후 글로벌 탑5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후 위믹스 코인이 위메이드의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현재 글로벌 페이투언(P2E)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빠르게 진입하는 기업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르4가 그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장현국 대표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NFT 코인을 탑재한 게임의 가능성을 알린 선구자로서 최근 게임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NFT 열풍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벤치마크하고 따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블록체인게임 이니셔티브가 미르4 통해 크게 성공하고 있기에 팔로워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스럽고 좋은 일이다.

경쟁으로 인해 나의 가치가 떨어질 때를 경쟁이라 할 수 있지만 다른 게임사가 블록체인 NFT를 선언했음에도 위메이드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아직 경재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인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모든 게임사와 모든 블록체인 기업은 우리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을 매우 환영하며 다양한 회사들이 갖고 있는 계획을 실제로 현실화 시키는 기술적 사업적 리더십을 위메이드가 글로벌로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좋은 파트너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Q: 위메이드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위메이드 구성원으로 생각하기에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A: 과거 위메이드가 구조적 경쟁력에서 많이 부족하고 성공을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꺠달았다. 체질을 개선하고 사업적 성공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조직과 구성원이 성장하는 길을 찾기 위해 고생을 했다.

게임사로서 우리보다 잘하고 있는 게임사가 많았기에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더 큰 회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접근을 했던 것 같다. IP 자산을 중국 시장에서 되찾아오거나 새로운 기술인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8년 전과 달리 회사의 비전이 매우 명확해졌다. 그 비전을 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직원이 똑같이 이해할 정도다. 더 나아가 우리 회사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게임이용자, 주식시장 투자자들도 우리의 비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지금은 굉장히 전도유망한 비전을 지닌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임직원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열심히 하면 깜짝 놀랄만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느껴진다. 지금은 씨앗이고 더큰 나무와 열매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위메이드 CI.

Q: 위믹스에 온보딩 예정인 게임은?

A: 예전에 내년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고 말을 했는데 멤버들과 많이 상의해서 했던 말은 아니었다. 100개는 해야 노하우가 생기고 그 노하우로 오픈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선언적으로 말한 것이다. 지금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계약하는 속도나 위믹스 개발팀과 게임 개발팀 협업 속도를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1/4분기 내에 10개 이상 게임이 온보딩 될 것이며 몇몇 회사들은 올해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퍼캣의 그래니의저택, 조이시티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위메이드 맥스의 게임 등이 공개할 수 있는 게임이다.

자체 개발도 있지만 대다수가 외부 게임이다. 글로벌하게 P2E 시장이 아주아주 초기다. 시쳇말로 빨리 가면 다 먹을 수 있다. 빨리 진입하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보다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미르4가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개발사에게 알려주고 협력하고 있다.

Q: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하지 못 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나?

A: 상을 못 받으면 아쉬운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 같다. 다만 못 받은 상을 받은 개발사분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 것이기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 비즈니스혁신상이었던 것 같다. 지난해까지 보면 비즈니스혁신상이 대단한 상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우리는 실제로 비즈니스 혁신을 했고 이에대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전사적 노력으로 혁신을 이뤘기에 가장 의미있는 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자리를 빌어 위믹스 팀, 미르4 개발진을 엮어서 블록체인 게임을 개척한 사업팀에 다시한번 축하하고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Q: P2E 모델에 대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판도 나올 것 같다.

A: 단점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에 대해 필요한 답을 찾아 개선해나가겠다. 다만 P2E라는 게임의 패러다임 전환이 위메이드가 앞서가지만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안 했다고 없었을 것도 아니다. 세상이 변해가는 큰 흐름이라 생각하며 어느 누구도 정부도 회사도 막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흐름을 어떻게 양질의 성장으로 만드느냐가 우리의 과제라 생각한다.

Q: 누적거래액, 얼마나 많은 이가 게임을 즐기는 지가 궁금하다.

A: 구체적인 숫자를 허용하는 것이 법으로도 허용이 안 되어 있을 것 같다. 유저수는 계속 늘고있고 그 중에 서버 갯수나 최고동접자는 의미 있는 숫자를 넘을때마다 공개 중이다. 어떤 한 국가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전세계에 걸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게임을 하냐에 대한 분석은 하고 있지 않다. 이 추세를 유지하는데 집중해서 개발팀 사업팀이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는 게임이 재미있고 이를 플레이 하면서 돈도 번다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 드레이코로 하루에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냐는 것을 분석하고 있지는 않다. 드레이코 기반의 경제도이제 시작이다. 조만간 엑스드레이크라는 전용샵과 전용 아이템도 나오고 드레이코가 아닌 실제로 NFT도 나오게 될 것이다.

미르4 내 경제가 인간사회의 경제처럼 복잡해지면서 그 안에서 어떤 경제 활동을 하는게 최적일지를 나눠갖게 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 기대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Q: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를 말하지만 대기업들은 탈중앙화를 원치 않는 듯 하다. 이런 대형 기업이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저지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하다.

A: 블록체인 적용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초기 블록체인을 받아들였던 선구자 중에는 완전한 탈중앙화만이 미래라고 말하던 아나키스트적인 견해도 있었지만 이것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블록체인을 활요한 중앙화나 탈중앙화 사이에도 여러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기술로서 블록체인은 구글이나 페북이 이미 쓰고 있으며 관공서나 정부기관에서도 쓰고 있다. 극단적인 것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블록체인이 사회에 얼마나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봐야 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대해서 스팀과 주고 받은 연락은 우호적이었다. 스팀은 현재 정책상 암호화페가 들어간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없으니 그 요소만 빼달라고 연락해왔다.

스팀도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굉장히 관심이 많고 우리도 이들을 설득하는데 관심이 많다. 언젠가는 스팀에서도 블록체인 게임이 나올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

Q: 국내에서 NFT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개인이나 회사가 제어할 수 없는 환경이란 게 있다. 기업하는 입장에서 각 나라의 법과 규제라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파악해서 저촉되지 않게 사업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것이 일이다.

한국에서 암호화폐가 관련된 것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로 복잡하다. 게임 같은 경우는 게임 내 경제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이를 사행이라고 규정한다. 이게 실제 게임 플레이에 맞는지는 심각하게 의문을 갖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게임법이 규정하는 사행성 개념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것을 사행이라 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바꾸기 위한 토론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한국에서 서비스 할 준비는 하고 있고 법과 제도가 허용하면 국내 이용자에게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빗썸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통과 안 되는 것이 빗썸에 위믹스 코인을 상장한 위메이드가 위메이드가 경영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A: 위믹스가 빗썸에 상장된 것에 대한 단순 우려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법률 검토를 다 받고 확인 받을 것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악의적인 소문을 왜 퍼트리는지가 오히려 궁금하다.

빗썸과 공동사업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규제가 명확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다만 글로벌에 엄청난 기회가 있기에 이를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

Q: 위믹스 코인 가격 상승이 위메이드의 실적에 반영이 되나?

A: 위믹스는 지금까지 10억 개를 발행했고 매년 3%씩 증가할 것이다. 발행된 10억 중에 84%를 위메이드가 계열사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이다.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이 초창기이기에 불확실성도 크지만 우리의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그런 방향으로 평가 모델이 개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Q: 위믹스를 업비트 등에 추가 상장 계획이 있는가?

A: 게임계에서는 기축통화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여러 통화중에 하나다. 게임계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쉽게 사고 팔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50위 안에 포함된 거래소는 모두다 상장하는게 목표다. 오늘 새벽에도 외국계 거래소 하나에 상장했다. 상장 노력은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외 일정에 맞춰 계속 상장할 것이다.

Q: 국내 대형 게임사도 블록체인 NFT 진출을 거론한다. 대형 게임에 블록체인에 도입되면 유저 이탈이 우려되지 않는가?

A: 우리의 성공논리는 웰메이드 게임이며 이것이 필수요소다. 재미없는 게임에 억지로 P2E를 붙이는 시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게임 대 게임으로 경쟁하는 것은 성숙기 시장에서 나타난다. 한국 P2W 시장에서는 이것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p2E 게임은 전체 유저의 1%도 안된다. 지금은 경쟁을 논할 때가 아니다. 모두가 p2e 게임을 해서 ㅗㄴ텐츠간 경쟁이 일어진다면 모를까 지금은 채워지지 않는 수요의 진공 같은 상태다. 그래서 매번 만나는 게임사에 강조하는 것이 빠르게 가야한다는 것이다. 지금 가면 10-100배를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와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Q: 바이낸스에 위믹스를 상장할 예정인가?

A: 특정 거래소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전세계 탑 50 거래소가 목표라는게 답하는 게 적절할 듯 하다.

Q: 얼마나 벌수 있느냐에 대해 숫자를 말할수 없다면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이야기할 수는 있나? 스카이마비스의 엑시인피니티 230만 원을 들여 월 40만에서 50만 원을 번다는 소식도 많이 전해졌다. 이와 비교해서 어느 수준인지 확인 부탁한다.

A: 일대일 비교는 게임 자체가 다르기에 비교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심지어 그쪽은 돈을 더 넣으면 더 많이 버는 구조이기도 하다. 정확한 답변은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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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르M 서비스는 어떤게 준비 중인가?

A: 1분기 국내 출시를 해서 웰메이드로 만드는 단계를 거칠 것이다. 이어서 빠르면 내년 말에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하려 한다. 현재 미르4가 너무 잘 되고 있지만 100점짜리 게임은 아니다. 어떤 것은 보완하고 단점을 개선하는 형태로 더 고도화된 게임을 선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