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복지포인트-네이버페이 연동 ‘복지대장’ 출시

식권대장 포인트, 네이버페이로 전환해 가맹점서 사용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1/18 08:57

기업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서비스에 연동한 기업 복지 솔루션 '복지대장'을 이달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벤디스는 복지대장 서비스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했다. 이로써 기업이 식권대장 앱을 통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 10만 개의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과 네이버쇼핑 온라인 제휴처가 사용 대상이다.

복지대장 서비스 화면

현재 벤디스는 사전 가입 기업에 복지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등 프로모션을 내세워 1천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소개에 나서고 있다. 복지대장은 이달 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식권대장은 기업의 대표적인 복지 예산인 식대를 모바일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국내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벤디스는 이미 1천개의 국내 기업에 식권대장을 공급하며 모바일 식권 선두 사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B2B 영역에서 이 같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벤디스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 복지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벤디스는 식권대장으로만 누적 2천500억원의 기업 식대 예산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1천개의 기업과 15만 명의 직장인을 식권대장 고객으로 이미 확보한 점도 복지대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여준다.

국내 기업이 임직원 복지를 위해 지출하는 시장의 규모는 연간 45조원에 달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법정 외 복지 비용은 23만4천원이고 전국 상용근로자 수는 1천500만 명 이상이다(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2021). 이 중 기성 복지몰 시장이 형성한 규모는 3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개발 중인 복지대장 서비스 화면

전국 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제휴처와 연결된 복지대장의 등장으로 기업은 보다 폭넓은 선택적 복지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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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선택적 복지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기성 복지몰을 도입해왔다. 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임직원이 원하는 복지 항목을 복지몰에서 직접 선택해 구매하게끔 하는 것인데, 복지몰은 일반적으로 폐쇄된 형태로 사용처에 제한을 두고 한정적인 입점 브랜드의 일부 상품만 제공한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현금성 복지를 사용처 제한없이 운영할 경우 한도 관리나 증빙 처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기업은 사용성이 제한적이더라도 복지몰을 이용한다"며 "복지대장은 선택적 복지를 보다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식권대장이 가진 비용 사전 통제, 관리 기능이 더해져 기존 복지몰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업 복지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