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루시드 시총, 포드·GM 추월…전기차 파워 무섭네

카테크입력 :2021/11/17 10:32    수정: 2021/11/17 10:58

제2의 테슬라로 꼽히는 리비안과 루시드의 시가총액이 자동차업계 전통 강자인 포드와 GM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의 시가총액이 급등해 포드와 GM을 뛰어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씨넷)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 상장 당시 주당 78달러로 책정된 후 계속 올라 121%까지 급등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일 대비 15% 상승해 시가총책 1400억 달러 이상으로 폭스바겐(1390억 달러)을 앞섰고 도요타(3060억 달러)와 테슬라(1조 달러)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 창업자 R J 스캐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아마존이 20%, 포드가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 에어 (사진=씨넷)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주가도 연일 강세다. 루시드의 주가는 16일 24% 상승해 55.5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22일 57.37달러로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루시드의 주가도 890억 달러로 포드는 이미 제쳤고 GM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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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계의 '테슬라/페라리'로 불리며 고급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루시드는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루시드는 이번 주 초 실적발표 자리에서 지난 3분기 전기차 사전 예약이 1만 3000건으로 급증했고 내년도 차량 생산목표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 속에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런 리비안, 루시드 열풍은 머스크의 주식 매도 등으로 불안한 테슬라 행보로 인해 전기차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아닌 리비안, 루시드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