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칩 부족에 USB 포트 없이 차량 공급

모델 3s, Ys 센터콘솔·뒷좌석 USB 포트 미탑재

인터넷입력 :2021/11/14 09:49    수정: 2021/11/14 10:10

테슬라가 USB 포트를 장착하지 않은 채, 회사 전기자동차(EV)를 출고해 왔다고 현지 EV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객들은 새로 구입한 테슬라 모델 3s, Ys 센터콘솔(Center console)과 뒷좌석에 USB 포트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를 사전에 고지받은 고객도 있었지만, 차량 수령 후 알게 된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또, 차량 내 무선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도 일부 고객은 주장했다. 테슬라는 USB 포트 없이 차를 공급한 데 대해, 칩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달까지 조처하겠단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다만, 서비스 복구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할지 불분명하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테슬라는 언론이나 소비자 애로사항을 응대할 홍보팀을 오래 전 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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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렉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브랜드가 부품 없이, 제품을 출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BMW는 최근 일부 모델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없앴다"고 했다.

단, "USB 포트가 없으면 차량 연결뿐 아니라 무선 충전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테슬라 가격을 고려할 때, 분기별 납품 목표를 달성하고자 품질을 떨어트릴지 모른다는 고객 우려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