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년만에 인사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이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을 위한 첫 내부 움직임으로 해석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인사제도 개편에 대해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사측은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과정 중 하나로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알렸다.
![](https://image.zdnet.co.kr/2021/10/28/38cc4b5b3a9210ceb062de48f3aeee56.jpg)
개편안이 내년에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는 5년 만에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직급단계를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호칭 또한 '님'으로 통일하고 업무 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또는 영어이름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부른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2022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후원...15년째 연속2021.11.12
- 삼성전자, 2.5D 패키징 솔루션 'H-Cube' 개발2021.11.11
- 삼성전자, 사내식당 6곳 급식 추가 개방2021.11.11
- 삼성전자, 'CES 2022 혁신상' 43개 휩쓸어2021.11.11
이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과 업무 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을 위한 혁신 인사제도 개편이었다. 이번 인사개편 또한 현재 4단계인 직급을 더 단순화하거나 좀 더 수평적인 호칭을 정착화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노동조합 측의 의견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