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새 여행 트렌드 대응…50가지 업그레이드 공개

인터넷입력 :2021/11/10 20:39

에어비앤비가 50개 이상의 서비스 개선 사항이 담겨 있는 ‘에어비앤비 2021 겨울 업그레이드’를 10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어비앤비 서비스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던 ‘에어비앤비 2021 업그레이드'에 더해, 이번 업그레이드는 호스팅을 보다 쉽게 해주고, 여행자들의 바뀐 니즈가 담긴 ‘여행의 혁명’에 대응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여행의 혁명이란 주거와 업무, 여행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호스팅 전반에 걸쳐 호스트를 보호해주는 에어커버, 숙소의 와이파이 속도 검증, 최고 수준의 번역 엔진, 한층 향상된 ‘유연한 검색’ 등이 포함됐다.

에어비앤비 업그레이드 이미지

새로 발걸음을 떼는 신규 호스트와 기존의 400만 호스트들을 위해 에어비앤비는 이날 에어커버를 공개했다. 에어커버는 100만 달러까지 보장하는 손해보상과 100만 달러까지 보장하는 책임보험, 수입 손실 보상, 반려동물에 의한 피해 보상, 전문 청소에 대한 보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숙소의 인터넷 연결을 테스트하고 검증된 와이파이 속도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게스트는 숙박기간 동안 예정되어 있는 줌 미팅과 실시간 방송 시청을 대비해 와이파이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를 앞두고 에어비앤비는 번역 기능도 개선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번역 엔진’을 통해 60개 이상의 언어로 호스트와 게스트가 끊김 없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연한 검색’은 여행하는 장소와 시간이 유동적일 때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다. 도입 이후 게스트는 이 기능을 5억 회 이상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어비앤비는 이 기능을 확대한 ‘한층 더 유연한 검색’을 마련해 검색할 수 있는 날짜의 범위를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장해 유연성을 더했고, 독특한 숙소에 포함되는 카테고리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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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사이에 아마존, 포드 모터 컴퍼니,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프록터 앤드 갬블 등 세계적으로 큰 몇몇 회사들이 업무 유연성을 확대해 직원들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회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CEO 겸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에어비앤비에게 2021년은 핵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혁신이 끊임없이 이뤄진 해였다"며 "이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사상 처음으로 언제든, 어디로든, 기간도 자유롭게 정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어디에서든 살아볼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여행의 혁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