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숨고르기...신작+메타버스로 돌파구 마련

3분기 매출 6천70억, 영업익 266억...전년비 각각 5.5%, 69.6% 하락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0 16:36

넷마블이 3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신작 출시,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게임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서비스에 이어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와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또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은 내년 초 사업 설명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10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70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 당기순이익 3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9.6%, 당기순이익은 61.4% 하락한 수치다. 단,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64.2% 올랐다. 

또한 실질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48.9% 낮아진 58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천546억 원, 누적 EBITDA는 1천806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해외 매출은 4천26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 높은 해외 비중 매출 구조를 유지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

회사 측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달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에 편입되고,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스핀엑스는 지난해 매출액 4천970억 원을 기록한 글로벌 카지노 게임사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매출 3천289억 원이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를 오늘 172개 지역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고, 이어 '제2의 나라'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들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에프엔씨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대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활용 신규 IP 및 게임 연결, 새로 설립한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앞세운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블록체인과 NFT 연계 게임 개발 역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개최할 예정인 설명회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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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될 뿐만 아니라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다양한 신작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 대표는 “블록체인과 NFT 게임 연계는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얘기는 내년 초 신작 발표회를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