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내 엑스레이(X-ray) 등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0.40mSv로 전년 대비 11%(0.05 mSv) 감소했지만, 종사자 수가 늘고 있고 피폭선량도 선진국과 비교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4만1천260개 의료기관에서 총 9만7천745대의 X-선 장치가 사용됐다.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0.40mSv로 전년 대비 11%(0.05 mSv)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연간 선량한도인 50mSv의 100분의 1 이하 수준이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높다.
관련해 주요국의 의료방사선 분야의 종사자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프랑스 0.25 mSv ▲일본 0.28mSv ▲독일 0.32mSv ▲캐나다 0.07mSv ▲영국 0.066mSv 등이다.
또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연도별 평균선량(mSv/년) 현황은 ▲2016년 0.44mSv ▲2017년 0.48mSv ▲2018년 0.45mSv ▲2019년 0.45mSv ▲2020년 0.40mSv 등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분기 5mSv를 초과, ‘주의’ 통보된 종사자의 수는 709명으로 전체 방사선관계종사자의 0.7%이며, 지난 5년간 1%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종사자 수도 매년 늘고 있다. 의료기관 내 진단방사선분야의 방사선관계종사자수는 9만7천80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대비 22.1%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5년간 종사자 수는 평균 약 5.1%씩 증가해 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안전관리교육 및 방사선 검사 시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효선량(Sv, 시버트)이란, 사람 몸에 방사선이 쬐어진 양을 나타내며, 인체에 대한 생물학적 효과를 반영한 국제표준단위계를 말한다. 인체 조직 및 장기의 방사선민감도를 반영한 방사선량의 측정단위로써, 1Sv는 1000mS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