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기업, ESG 기반 경영혁신 이룬다

컴퓨팅입력 :2021/11/09 19:37

중견 IT 서비스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입을 바탕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신규 수익 모델을 확보하며, 파트너사와 공동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ESG 플랫폼 구축하고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등 기존 행보와 차별화된 모습이 점차 나타나는 중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 현대오토에버, 포스코ICT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이 ESG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pixabay)

롯데정보통신은 ESG 경영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의 핵심 요소 전반을 이사회와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확보와 더불어 탄소배출 감소 등 친환경 사회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중앙제어를 인수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상생경영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운용해온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대비 25% 증가한 15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펀드 증액과 더불어 금리 감면율도 최대 2.29%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자금 운용 효율성도 더욱 높인다.

파트너사 매출 확대를 위한 성과공유제와 파트너사 임직원을 위한 540여 개 직무 교육 지원 등도 지원한다.

건강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근무환경도 혁신한다.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웹/모바일 기반 건강관리플랫폼 ‘하이유(HI-U)’을 도입했으며, 현장 근무자를 위한 원격 화상 및 현장 방문 건강 검진 등을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진행한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기록했다.

사회 책임 경영 부문은 협력사 대상으로 다양한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동반 성장 환경을 구축해 A+ 등급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환경 개선을 위한 데이터 센터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친환경 캠페인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내부 거래 투명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하고 투명경영위원회 신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ICT는 친환경 및 동반 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과 설비,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지원해 효율적인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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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공동 성장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임원은 “IT서비스 특성상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성장해야 하고, 외부의 평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ESG경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ESG를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