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문 제약바이오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이하 레드힐)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통해 한국의 국보(001140, 이하 국보)가 최대 1천만 달러 규모의 레드힐 자사 지분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레드힐에 대한 국보의 전략적 투자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 단계로 레드힐에서 발행하는 500만 달러 규모의 ADS에 대한 인수이며 국보는 이미 투자금 지급을 마쳤다. 2차 단계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6개월 이내 500만 달러 규모의 ADS를 추가로 인수하며 투자금을 지급하게 된다.
레드힐은 1차 단계 거래를 위해 총 82만7천586주의 ADS를 주당 6.04달러에 발행했는데, 이는 모두 이전 30일 거래일 동안의 나스닥(NASDAQ) 내 RedHill ADS VWAP를 기준으로 20%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다. 발행되는 모든 ADS는 180일 동안 양도가 제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힐은 한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중 한 곳 이상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오파가닙(opaganib), RHB-107(우파모스타트), 탈리시아 중 하나 이상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국보에 부여하기로 했다.
국보는 1차 거래 후 6개월 이내에 해당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차 단계의 ADS 인수를 취소할 수 있다.
드로어 밴 애셔(Dror Ben-Asher) 레드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계획된 규제 조언에 앞서 미국, EU 등 여러 지역의 규제 기관에 오파가닙의 COVID-19 데이터 패키지 제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헌신적인 전략적 투자자로 국보를 추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및 미충족 의료수요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파가닙, RHB-107, 탈리시아의 잠재력이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현 국보 회장은 “국보는 헬스케어 분야로 전략적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레드힐의 오파가닙, RHB-107, 탈리시아는 승인될 경우,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당한 시장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국보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넥스피디아 홀딩스와 네트워크1 증권이 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