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3천137억...메이플·던파 실적 견인

영업익 전년비 8% 증가...전망치 상회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9 15:52    수정: 2021/11/09 15:56

넥슨(대표 오웬 모호나)은 2021년 3분기 매츨 7천980억 원(엔화 759억 엔, 이하 기준환율 100엔당 1천051.5원), 영업이익 3천137억 원(엔화 298억 엔), 순이익은 3천985억 원(엔화 379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와 132% 오르는 등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기록은 넥슨 핵심 IP 게임들의 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와 국내 ‘메이플스토리’가 눈에 띄는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고,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PC온라인 타이틀 매출 증가

세부 내용을 보면 넥슨은 3분기 PC온라인 게임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천23억 원(엔화 573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별 간담회와 설문 등을 통해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 시스템을 개편한 게 주요했다. 넥슨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히는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무엇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중국 지역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국경절 패키지 매출 호조로 이어지며 45%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는 국내에서도 신규 전직 ‘블레이드’ 업데이트, ‘16주년 이벤트’ 등이 성과를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 3분기 넥슨 연결실적 요약.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며 게임성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속적인 밀착 대응과 신규 콘텐츠 확충을 통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결과, 여름 및 추석 이벤트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피파온라인4’는 여름 이벤트의 흥행과 신규 EBS(European Best Stars) 및 BOE21(Best Of Europe 2021) 클래스 출시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마지막으로 ‘서든어택’은 전년동기 대비 211% 성장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블루아카이브 국내외 출시...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AAA급 타이틀 준비

넥슨 측은 신작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면, 내년 1분기부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을 흥행 기대작을 꺼낼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오늘 국내 포함 북미,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김용하 PD와 ‘덕력’으로 뭉쳐진 MX 스튜디오의 개발작이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는 참가자 100만 명 이상이 몰려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3억 8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트라이더’ IP 기반 멀티플랫폼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테스트는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며, PC와 엑스박스 원(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지원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내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일주일간 안전성 점검을 위해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는 모바일플랫폼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액션성과 수동 전투, 귀검사/격투가 직업의 신규 바디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아트워크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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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게 지난 8월 성황리에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 HP’(가제), 넷게임즈의 기대작 ‘프로젝트 매그넘’도 개발이 한창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2021년 3분기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규 IP 확보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는 물론 재무 투자 성과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