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플랫폼 매출 비중 39%까지 키웠다

2025년 디지코 매출 50% 목표

방송/통신입력 :2021/11/09 14:24    수정: 2021/11/09 14:25

KT가 유무선 통신 사업 외 디지털 플랫폼 영역의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을 39%까지 끌어올렸다. 2025년에는 B2B 영역을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KT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6천647억원, 영업이익 2천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와 24.3% 증가한 수치다.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3분기까지 유무선 통신 사업의 누적 매출은 7조500억원이다.

전용회선과 기업메시지 사업 분야는 같은 기간 1조4천800억원을 기록했고 인공지능, IDC, 클라우드 사업 분야는 1조5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또 IPTV와 콘텐츠 사업 분야는 1조5천600억원이다.

올해 유무선 통신 사업으로 7조5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할 때 4조5천600억원을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일궜다는 설명이다.


■ 본업 통신 지속 성장세

디지털 플랫폼 사업 영역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가운데 본업인 유무선 통신사업도 지속정인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무선사업은 3분기 총 1조7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1조6천978억원의 서비스 매출 증가에 무선 사업은 3%대 성장을 이어갔다.

무선사업의 성장은 5G 가입자의 증가에 힘입었다.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561만4천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39% 비중까지 올랐다. 내년 50% 비중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유선 사업은 초고속인터넷이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과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 완화가 눈에 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5천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3분기 말 인터넷 가입자는 943만2천명이며, 이 가운데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5.1%를 기록했다.

유선전화 사업은 3천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집전화 사용이 줄어들며 꾸준히 매출이 감소하는 분야지만 콜체크인과 같은 서비스 발굴로 매출 감소폭이 줄어든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PSTN 가입자는 3분기 말 1천3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PSTN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는 318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 디지털 플랫폼 사업 성장 가속도

연간 누적 매출 39%에 도달한 디지털 플랫폼 영역은 각 사업 별로 고른 성장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IPTV 사업은 올해 들어 분기마다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면서 성쟁세를 이어갔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천734억원이다.

올레tv와 OTS 가입자를 모두 더한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912만2천이다. 연간 5.0%의 성장세다.

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각각 1천784억원, 2천416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0%, 24.6% 증가한 수치다.

기업회선, 기업솔루션, AI/DX 등 B2B 사업 분기 매출은 7천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관련기사

B2B 사업 중에서는 KT가 집중하고 있는 AI/DX 분야의 성장이 돋보인다.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사업 분야에는 IDC, 클라우드, AI플랫폼, 블록체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이 포함돼 있다.

KT 관계자는 “B2B사업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분기 수주 금액이 1조원을 기록했다”며 “B2B 사업이 기업 성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