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우주여행 대기자 현재 700명"

지난 8월부터 가격 2배 가까이 올린 45만 달러에 판매

과학입력 :2021/11/09 10:53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 티켓 대기자가 현재 700명이라고 밝혔다고 IT매체 더버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갤럭틱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밝혔다.

사진=버진갤럭틱

2000년대 후반부터 판매됐던 버진갤럭틱 우주여행 티켓은 저스틴 비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포함해 약 600명이 구매했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7월 첫 민간인 우주여행에 성공한 후, 8월 티켓 판매를 재개했고 이후 100명이 더 티켓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2014년까지 우주여행 티켓 가격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에 판매했지만, 지난 8월부터는 45만 달러(약 5억 3000만원)으로 인상했다. 회사 측은 최근 “리처드 브랜슨이 직접 참여한 우주여행으로 소비자 관심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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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스페이십2 우주선 내부 (사진=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을 구매하려면 보증금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예치해야 하며, 티켓 예약을 취소해도 2만 5천 달러(약 3000만원)는 환불되지 않는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달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재료의 강도에 문제가 생겨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며 상업용 우주관광 시기를 내년 4분기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