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인공지능 활용 ‘AMI 장애진단시스템’ 개발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지능화 AMI 장애진단 서비스 제공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8 11:01

한전KDN(대표 김장현)은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솔루션 ‘AMI 장애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KDN 사옥

한전KDN은 그동안 AMI 설비 고장 시 전문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각종 설비와 통신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판단할 수밖에 없었던 현상을 개선하고자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전KDN은 시범적으로 제주지역 AMI 설비 검침 및 통신 데이터 3개월분(약 2테라바이트)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총 31종의 고장유형을 분류했다. AI 기술을 통해 설비 장애와 통신 불량에 따른 일시적 장애를 구분함으로써 불필요한 현장 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시간 장애로그 패턴분석과 업무규칙에 따른 장애분류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정확한 고장위치 판단을 위한 네트워크 토폴로지(네트워크 요소들인 링크나 노드 등의 물리적, 논리적 연결) 분석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한전KDN 'AMI 장애진단 솔루션' 시스템 구성도

연구개발을 담당한 한전KDN 전력ICT연구원 실무자는 “AMI 장애진단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장애처리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어 AMI 구축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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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 장애진단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10일부터 개최하는 ‘BIXPO 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가 단위 AMI를 구축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로, 전국 2천250만호 가구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구축 완료되면 최적화된 발전계획을 수립하거나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