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칩과 게임 호환성 문제 해결책 공개

바이오스에 '구형 게임 호환성 모드' 탑재...데누보 등 일부 DRM 충돌 문제 해결

홈&모바일입력 :2021/11/06 23:23    수정: 2021/11/07 12:07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에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게임에 대해 해결책을 내놨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고성능 작업용 퍼포먼스 코어, 저전력·고효율 작업에 특화된 에피션트 코어 등 서로 다른 두 개 코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들어졌다.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좌) / i5-12600K(우)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러나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게임에 내장된 DRM 소프트웨어 중 일부가 에피션트 코어를 다른 PC로 잘못 인식해 설치 후 실행이 불가능하거나 실행 도중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인텔이 공개한 기술 문서에 따르면 윈도11에서는 '어새신 크리드: 발할라', '풋볼매니저 2020' 등 총 23개 게임이 문제를 일으킨다. 또 윈도10에서는 29개 게임이 호환성 문제를 일으킨다.

인텔은 4일(미국 현지시간) 게임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PC를 재부팅해 바이오스 설정에 들어간 다음 '구형 게임 호환성 모드'를 활성화하고, 게임을 실행하기 전 스크롤 락(Scroll Lock) 키를 누르면 된다. 게임 실행을 마치고 다시 스크롤 락 키를 눌러 모드를 해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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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엔비디아 프레임뷰 등 일부 프로그램도 그래픽 성능 측정 시작과 종료를 위해 스크롤 락 키를 활용한다. 구형 게임 호환성 모드를 이용하려면 이들 프로그램이 이용하는 키를 다른 키로 바꿔주어야 오동작을 막을 수 있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구형 게임 호환성 모드'를 추가한 새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은 "주요 게임 개발사와 협업해 호환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