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연결매출 3031억원…영업이익 369억원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흑자 전환…R&D 투자금액 1130억원

헬스케어입력 :2021/11/04 18:08

한미약품이 3분기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132.5%의 성장을 이뤘다.

4일 한미약품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포 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3030억8천300만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8.5% 성장했다. 누계 매출은 85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분기 368억8천100만원으로 전기대비 214.7% 증가했다. 전년 동기간에는 –322억8천400만원으로 역성장한 바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826억9천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0.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280억9천600만원을 기록하며 누계실적도 595억9천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성장을 이루며 완벽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82.6% 성장한 754억원의 매출과 약 200배 증가한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작년 3분기의 경우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양사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효율적 경영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매분기 안정적 실적을 지속해왔고, 올해 3분기에는 국내외 매출 호조가 더해져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체개발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의 3분기 매출 284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 복합신약) 286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올해 연 처방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모잘탄패밀리는 첫 제품인 ‘아모잘탄’이 출시된 2009년 6월 이후 올해말까지 누적 처방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3분기 122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500억원 처방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에소메졸에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신약 ‘에소메졸플러스’를 추가로 허가받으면서 ‘에소메졸패밀리 3종(에소메졸,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의 획기적인 시너지도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12제품(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에 대해 올해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총 R&D금액은 1130억7천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3.3%이다.

그만큼 R&D 부문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데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본격 출시됐고,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당뇨 치료제), LAPSTriple Agonist(NASH 치료제), 포지오티닙(폐암 치료제) 등은 임상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은 245억원,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94억원, 변비약 ‘리똥’은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연간 최대 2억2천5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최근 증설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최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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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모습을 탈피해 완연한 성장세로 턴어라운드 한 의미있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2천364억원의 매출과 185억원의 영업이익, 1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