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심상치 않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나흘만에 하루 확진자 규모는 2천500명대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는 2천45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돼 이날 총 신규 확진자는 2천48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3천120명(해외유입 1만5천174명) 등이다.
두자릿수 사망자 발생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신규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천916명으로 확인됐다. 치명률은 0.78%다. 또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3명이 줄어 365명이다.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30.4명으로 나타나며, 확산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 사회적 활동들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이 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약한 계층은 성인 대비 접종률이 낮은 10대다. 이들은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생활을 하고 있고, 사회적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면역력 형성 자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영래 반장은 “선행적으로 일상회복을 했던 국가들도 청소년들의 감염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10대를 기반으로 한 환자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1차 접종자 수는 총 4천133만6천297명(80.5%)며, 접종완료자 수는 총 3천897만3천579명(75.9%)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