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토큰 '스퀴드' 결국 사기…24억원 '꿀꺽'

개발자들, '러그풀' 사기 행각 뒤 잠적…가격 0달러로 폭락

인터넷입력 :2021/11/02 09:15    수정: 2021/11/02 09:2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 몰이를 했던 ‘오징어 게임' 암호화폐는 결국 사기로 드러났다. 

스퀴드(SQUID)로 명명된 이 암호화폐는 지난 10월 26일(이하 현지시간) 12센트로 출시되자마자 순시간에 2천8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스퀴드는 1일 2천861달러까지 상승한 뒤 갑작스럽게 0달러로 폭락했다고 CNN을 비롯한 외신들이 코인마켓캡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오징어게임' 코인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한 것은 개발자들이 ‘러그 풀’ 사기를 저지른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그풀은 '양탄자를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쓰러뜨리는 행위’를 의미하는 말이다. 경제 용어로는 갑작스럽게 중요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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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암호화폐 사태에선 개발자들이 코인을 전부 현금으로 바꾼 뒤 잠적해버리는 방식으로 러그풀 행위를 저질렀다.

스퀴드 암호화폐는 개발자들의 사기 행각이 있기 직전 2천86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10만 달러(약 24억7천만원)에 이르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