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후변화 대책 논의 위한 'COP26' 개막

감축·적응·재원·기술이전 등 분야 총 90여 개 의제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10/31 16:09    수정: 2021/10/31 16:51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31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을 올린다. COP26에서는 감축·적응·재원·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논의된다.

이번 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올해는 파리협정이 본격 이행되는 해로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강화된 행동과 연대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7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번 총회에서는 감축·적응·재원·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논의된다. 이 중 국제탄소시장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해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Paris Rulebook)을 완성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파리협정의 이행 기간이 개시됨에 따라 세부 이행규칙에 대해 당사국의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

우리 대표단은 주요국 및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공조해 국제탄소시장 조성, 모든 국가에 적용될 투명한 점검‧보고체계 마련 등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총회 개막식 기조연설 ▲호주·인도네시아·몽골 등 주요 환경협력국과의 양자회담 ▲글로벌녹색성장이니셔티브(GGGI)·람사르협약 사무국 등 국제기구와의 업무협약 체결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홍보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진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국제기구와 탄소중립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3일 GGGI와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4일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습지 등 탄소흡수원 증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교환한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호주·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간 환경협력사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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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영국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정상회의 의장국 프로그램(주제 : 행동과 연대)은 제26차 당사국총회 공식 유튜브와 환경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정애 장관은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 원년으로 제26차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기틀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