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서 접촉자 격리‧감시, 14일에서 10일로 단축

대만‧태국‧말레이시아‧괌 등 국내 입국통로 확대…11월 김해공항 괌 1회, 사이판 2회 운항

헬스케어입력 :2021/10/29 13:52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역학조사, 진단검사 등 방역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우선 역학조사는 위험도에 기반한 대응체계로 개편 및 ICT 활용 강화로 효율성을 제고한다. 접촉자 조사는 위험도를 고려한 우선순위(1순위 가족‧동료‧감염취약시설, 2순위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따라 실시하고, 1순위 대상자는 24시간 이내 신속히 역학조사를 완료해 격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사체계를 개편한다.

접촉자의 격리‧감시 기간은 국내‧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되, 격리 해제 전(8~9일차)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음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사용 확대 및 정보연계 강화로 조사 정확도를 높이고, 기존 반나절 소요되던 수동 조회 방식을 자동 조회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접촉자 조사 시간을 5분 내로 대폭 단축한다.

이와 함께 전자적 위험동선 확인기술(Digital tracing)을 도입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대상자에게 자발적인 검사 및 활동 자제 등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진단검사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검사체계 효율화 및 비상 대응 체계 마련도 병행한다. 검사 역량은 현재 하루 최대 PCR 검사 가능량 53만건을 65만건까지 확대하고, 검사기관도 추가로 확충한다.

확진자 급증으로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하는 상황을 대비해, PCR 검사 우선순위 선정 및 검사방법 다양화 등 비상 대응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기능을 통합해 운영‧관리를 개선(검사대상, 문진정보, 검사법 등 통일)하고, 접종완료자에 대한 선제검사는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하고 대폭 축소하는 등 검사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이 29일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V캡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230개 기관에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하루에 현재는 53만건 정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현재는 하루에 평균 약 30만건의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며 "아무래도 검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는 추가접종이 진행되면 좀 더 효율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검사량 증가에 따라서는 우선순위에 따라서 검사대상자를 조정하고 검사방법도 PCR 이외에 다른 검사들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화하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과의 교류 확대에 대비하여 해외 출입국 관리체계도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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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개(방역강화 대상, 추이감시 국가, 일반 국가, 교류확대가능 국가)로 되어 있는 해외국가 분류체계를 국가별 위험도에 따라 ▲위험국가 ▲일반국가 ▲안전국가 등 3개 분류로 단순화하고, 위험도 등급을 고려하여 비자발급과 방역조치(격리면제, PCR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또 11월 김해공항(괌1회, 사이판2회)을 시작으로 지방공항과 항만 등으로 입국통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간 협약도 확대(협약완료국가=사이판‧싱가포르, 추진중 국가= 대만‧태국‧말레이시아‧괌 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