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지목한 모빌리티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을 인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인 중앙제어 지분 71.14%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분 인수 금액은 총 690억 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11월 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2022년 1월 10일 잔금을 납입해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중앙제어, 국내 넘어 글로벌 사업 역량 보유
롯데정보통신의 이번 인수는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를 비롯한 3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다.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1987년 설립된 중앙제어는 국내 최초로 건물 조명자동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한 업체다. 이후 홈네트워크, 스마트그리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전기차 중천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제어는 보유한 빌딩 자동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빌딩 통합 제어(SI) 시스템 연계 전기차 충전 운영 플랫폼은 물론, 빌딩 전기자동차충전시스템 통합운영계통, 공동주택 HEMS 연계 전기차 충전통합 운영 플랫폼, 공동주택 전기자동차충전시스템 운영계통 등의 플랫폼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전력 분산형 충전 기술과 초급속 충전 기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볼보, 아우디, BMW, 르노삼성 등의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BTC파워와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급속충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중앙제어가 가진 기술력과 잠재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 롯데정보통신, 정부 및 지방차치 단체와 모빌리티 역량 확보
롯데정보통신은 미래사업 전략 중 하나로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스마트 인프라, 자율주행차 등으로 관련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앙제어를 인수하며 박차를 가하고 스마트 인프라 분야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인 ‘K-EV100’에 참여한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부문도 지방자치 단체와 신사업 추진하며 역량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인지와 판단, 차량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실증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고도화하고 지자체와 지속 논의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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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친환경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 체계적인 모빌리티 전략을 통해 미래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