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장사업(VS)의 흑자전환 시점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장기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4분기에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LG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완성차 출하량이 연초 예상보다 10%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자동차 부품회사(티어1)의 공장 셧다운 등으로 인해 당사의 부품 공급량 또한 영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장기화된다는 전망에 따라 VS 사업의 리스크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매출을 내고 원가 절감을 통해 내년에는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매출이 정체되는 것은 자동차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축소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급 상황이 나아질 때 의미 있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VS 사업의 수주 잔고는 6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잔고는 인포테인먼트가 60%를 차지하고, LG마그나 부품과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때 LG마그나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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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킨 바 있다.
올 3분기 VS 사업부는 매출액 1조7천354억원, 영업손실 5천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영업손실에는 GM볼트 리콜 충당금 약 4천800억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