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위탁생산 모더나 코로나 백신 112만회분 국내 출하

총 343만회분 공급…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글로벌 백신허브로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 기여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1/10/28 10:54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늘(28일) 국내에 첫 공급됐다. 물량은 약 110만회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출하(사진=보건복지부)

지난 10월25일 삼바의 백신 제조시설에 대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초도생산물량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바 모더나 백신이 도입됐다.

우선 긴급사용승인된 초도생산물량 243만5천회분 중 일부인 112만1천회분이 출하되며, 남은 131만4천회분은 29일 출하될 예정이다.

28일 오전 위탁생산 모더나 백신의 출하 현장을 점검 등을 위해 삼바 본사(인천 연수구 송도바이오대로 300)를 방문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용신 삼바 글로벌지원센터장으로부터 백신 생산 경과를 보고받고, 백신 수송차량을 직접 봉인하고 환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출하(사진=보건복지부)

권 장관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이 도입된 것에 대해 삼바 및 녹십자 임직원, 질병청 및 식약처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과 생산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생산한 백신이 해외에도 공급되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바의 초도물량 약 243만5천회분은 국민들께서 일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 수급과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이 처음 출하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오늘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일영 국회의원, 전혜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및 박주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수송지원본부장, 우영택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조택상 인천광역시 부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출하(사진=보건복지부)

송영길 대표는 “중국에서 '삼성 속도'라는 말을 들었다. 제가 중국 시안에서 삼성 공장을 들러봤는데,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만드는 속도를 보고 중국 사람들이 너무 놀라서 '삼성 속도'라는 것을 만들어 견학을 시켰다고 한다”라며 “그러한 삼성의 놀라운 속도를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되는 모더나 생산입니다. 6개월 만에 이렇게 신속하게 제품을 출하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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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2012년도 당시 김순택 삼성그룹 전략기획본부장과 만나 삼성바이오를 송도에 유치하기 위해 설득을 했다. 이제 4공장이 지어짐으로써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CMO 공장이 우리나라에 만들어지게 됐다“라며 ”올해 5월 대통령께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서 글로벌 바이오 동맹을 체결한 구체적인 성과가 오늘 나오게 돼서 진심으로 뜻 깊게 생각하고, 만들기까지 노력해 주신 삼성바이오 임직원 연구진과 생산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라고 감사인사도 전했다.

송 대표는 “11월부터 새로운 거리 두기가 만들어질 텐데 위드코로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백신의 부스터샷 뒷받침과 함께 치료제와 토종백신 개발이 필요하다. 내년 초에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대한 뒷받침을 하겠다”라며 “삼성도 내년에 원액 생산도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니, 삼성이 빨리 치료제까지 뛰어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BT산업의 중심이 되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글로벌 백신 선진 강국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원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