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 기업 라온피플, 투자금 300억 유치

키움증권 등 4개 기관 참여…"데이터댐·디지털트윈 등 R&D 가속"

컴퓨팅입력 :2021/10/28 09:11    수정: 2021/10/28 09:29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이 AI 융합 메타버스 및 디지털 트윈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기관과 펀드로부터 300억원의 운영 및 시설자금을 투자받는다. 회사는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키움 AI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90억원, 키움증권에서 40억원, 라이노스와 수성자산운용에서 170억원 등 4개 기관에서 참여하며, 발행 가액은 1만7천581원이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고,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만기는 2026년 10월29일이다.

이번 투자는 라온피플이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을 비롯한 미래 전략 AI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와 농축 산업에 이르기까지 첨단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융합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작용했다. 자동차 외관검사, 반도체 및 2차전지 검사 사업 등 주력 사업과 국내외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라온피플 로고

라온피플은 조달 자금에서 150억원은 지능형 정부 구축을 위한 '데이터댐' 사업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메타버스 환경에 쌍둥이 현실세계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사업, 지자체에 AI 스마트 영농 솔루션 공급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옥 이전 및 시설 투자에 사용한다. 나머지 150억원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특허 출원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재와 물류 비용, 개발 인력 양성 등 R&D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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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솔루션 및 센서 사업의 고속성장과 메타버스, ITS 등 미래사업 재편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투자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반기말 현재 회사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 511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포함하면 811억원이 넘는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수주 잔고 역시 170억원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부터 실적이 호전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골프 센서 등 다양한 사업을 캐시카우로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