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에 보탬 되겠다"…LGU+, 작년 가격에 모듈 공급

즉시 공급 가능 100만대 확보…대당 7천원선 판매

방송/통신입력 :2021/10/27 16:31    수정: 2021/10/28 03:01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말 회사들을 위해 대당 1만원인 모듈을 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지난해 발주한 IoT 모듈 등 100만대를 확보한 상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용(B2B) 무선 통신 상생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NB-IoT 모듈 회사에서 지난해 말 100만개 이상을 발주해 현재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협력사에게 시장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며 “필요할 때 언제든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담당은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단말 제조원가 상승은 물론, 남품 일정 지연으로 지금 발주해도 30~40주 후에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모듈을 탑재한 단말의 기획부터 개발 인증의 전 단계를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통신모듈은 무선통신모듈 글로벌 판매량 1위 업체의 모듈”이라며 “제품 경쟁력이 높아 국내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말 가격 인상 전인 7천원 정도에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사들은 다 합쳐 40억원 정도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적기에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적시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통신 모듈 지원 외에도 ▲기술 기획·개발·인증 지원 ▲개발한 단말의 판로 개척 지원 ▲경진대회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 지원 ▲포털을 통한 정보 교류 지원 등 5대 상생프로그램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가 보다 손쉽게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5G 서비스나 고정밀측위서비스(RTK) 등 Io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업화 및 관련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용 통신 모듈과 단말(라우터), 안테나 등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IoT패키지를 통해 초기 비용부담 없이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단말 제작 후 상용화에 앞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통신사 인증’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IoT 망인증 전용 DX플랫폼’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IoT 중소사업자와 동반성장을 위한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파트너 포털에는 글로벌 모듈사들의 제품 150개 이상이 게시됐다. 제품들 간 스펙을 비교하고, 단말 특성에 맞춰 LG유플러스의 관련 요금제를 추천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통신 회선은 1천100만개를 돌파했다. 단말제조 업체 수는 2천300여개에 달한다. 무선통신 시장 총 매출액은 올해 약 11조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23%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은 2018년대비 가입자가 2배, 매출은 6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B2B 무선통신 파트너사 200여곳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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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번 5대 무선통신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의 디바이스·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그룹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면서 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센서와 무선통신을 결합하는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종 이용자뿐 아니라 함께 사업 만들어가는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찐팬(진정한 팬)’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