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천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방역 긴장감을 올릴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는 195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1천400명대를 보이던 것에서 500명 가량이 늘어난 것.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3주간 감소 추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상회복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젊은 층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모임과 행사에서 또 다른 유행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겨울철 유행도 위험요소다. 권덕철 장관은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바이러스 활동이 최적인 겨울철도 큰 위험요인”이라며 “미접종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회복된 일상이 지속 가능하려면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예방접종 대상임에도 접종을 받거나 추가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조건으로는 개인방역수칙 준수·예방접종 참여·안정적인 의료대응 체계 구축 등이 거론된다. 권 장관은 의료체계와 관련해 “병원이 위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추진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며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통해 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제3차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는 그간 논의돼온 내용 및 쟁점을 정리하는 자리로, 위원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정부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