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태 지역이 랜섬웨어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매주 조직 34곳 중 한곳 꼴로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는 26일 자사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 조직인 체크포인트 리서치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매주 전세계 조직 61곳 중 한 곳 꼴로 랜섬웨어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9% 상승한 수치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ISP·MSP 부문은 올해 랜섬웨어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으로 주간 36곳 중 한 곳 꼴로 랜섬웨어의 영향을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44곳 중 한 곳이, 소프트웨어 벤더 중에선 52곳 중 한 곳이 랜섬웨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이버공격 건수는 작년 3월 이후 올해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조직별 주간 평균 공격 탐지 건수가 최고치인 870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동안 국내 조직 대상 공격 건수는 주간 평균 592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공격 표적으로 가장 많이 노려진 지역은 아프리카였다. 증가율로 보면 유럽과 북미 지역 공격이 각각 65%, 5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프리카의 조직들은 올해 현재까지 조직당 주간 평균 1천615건의 공격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아태 지역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1천299건을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는 37% 상승한 1천117건으로 조사됐다. 유럽은 665건, 북미는 497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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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보면 교육, 연구 부문에 공격이 가장 집중됐다. 조직당 주당 평균 1천468건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정부, 국방 부문이 1천820건, 헬스케어 부문이 752건으로 뒤를 이었다.
오메르 뎀빈스키 체크포인트 위협 인텔리전스 연구조직 데이터 연구 그룹 매니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이버 범죄자들이 눈 앞에 놓인 기회에 편승하려고 갑자기 행동을 개시했다"며 "체크포인트는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의 증가 속에 조직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사후에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예방적 접근을 도입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