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 P2E 게임 오픈 플랫폼 구축 총력"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으로 자신감...기축통화는 위믹스 코인

디지털경제입력 :2021/10/26 08:43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전격 흡수합병 한다고 밝힌 가운데,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위믹스 플랫폼과 위믹스 코인 등으로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을 흥행시켜 화제를 모은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미르4'를 발판삼아 블록체인 위믹스 플랫폼 중심 게임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처음 시작한 그날에 이야기 했던 우리의 꿈이 눈앞의 비전으로 다가왔다"며 "위믹스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이자, 게임의 기축통화(Key Currency)가 될 기회를 맞고 있다. 웰메이드 게임 미르4가 준비된 블록체인을 만난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이 꿈을, 이 비전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말 거대하다. 콘텐츠 회사였던 위메이드가 플랫폼 회사로 도약을 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지 않거나 잘 하지 못했던 일을 해야 하고,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안 했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야 하고, 외부의 좋은 인재를 모아서,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트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미르4를 비롯해 모든 게임이 Play to Earn(게임 플레이로 수익, P2E)으로 변환되는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결정은 블록체인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하면서 P2E의 가능성을 엿봤기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17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 코인 'DRACO(드레이코)'와 'NFT(Non-Fungible Token)'를 구현했다. 

특히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서버 수는 정식 출시 두달도 안 돼 136개를 돌파했고, 최근 동시접속자 수 8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현금화가 가능한 위믹스 코인의 연결고리를 구축한 게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이었다. 

장 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고 우리가 만든 기회의 창이 얼마나 오래 동안 열려 있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오늘 내일 닫히지 않는 것은 분명하고, 또한 우리가 한가롭게 대처할 정도로 계속 열려 있지 않을 것도 확실하다"면서도 "조만간 닫힐 것이라고 보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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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저는 감히 내년말을 시한으로 정했다. 내년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고, 100개 게임이 위믹스를 기축통화 삼아 각각의 게임 코인과 NFT를 발행할 것"이라며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와 NFT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면, 내후년부터는 개발자 누구든지 우리가 제공한 SDK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된다. (계획대로 되면)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셈이다. 내년까지 그 정도 시간은 있고, 그리고 그 정도 시간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메시지 말미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조직의 틀을 만드는 것이 이번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의 합병이다. 이제 위메이드 전사적으로 블록체임 게임과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