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측은 최근 불거진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대규모 리콜사태와 같은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제품에 개선된 공정을 적용해 불량 가능성을 낮췄다”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소프트웨어(SW)로 필드 불량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진단도 고도화해 향후 GM과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장 전무는 “전기차 화재 발생 이후 고객사와 함께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선 공정을 적용해 불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췄고, 품질관리 고도화와 공정별 검수 자동 검사 적용을 통해 불량 가능성도 낮췄다”고 강조했다.
앞서 GM은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벌어지자 14만 여대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양사는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과 같은 ‘희귀한 제조상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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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발생에 책임을 지고 대규모 리콜 충당금을 분담하기로 했다. 애초 LG화학 측은 1조4천억원의 리콜 충당금을 부담한다고 밝혔지만 GM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약 2조2천억원의 금액을 보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대규로 리콜 충당금의 영향으로 LG화학에서 물적 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