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

25일 이사회 개최…내달 1일 공식 임기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21/10/25 14:38    수정: 2021/10/25 15:42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대표가 구성원 구심점이 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는 평가다.

실제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이끌어 냈다.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배 확대하는 등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바 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구광모 LG 회장 중심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 해 7월 구 회장을 보좌할 지주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회장을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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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프로필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1979년 LG전자 기획팀 입사.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 20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 사장.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LG 대표이사(COO) 부회장.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