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정보통신 분야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카카오, 네이버 등 대기업이 연달아 등장하며 산업의 성장을 이끌며 지속적인 업계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인난 속에서도 임금을 올려가며 개발자 모집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넓어진 취업문도 취업 준비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취업준비생은 실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실제 신입 개발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 도전을 망설이곤 한다. 특히 개발과 상관없는 전공의 학생의 경우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지디넷 코리아는 지난해 입사한 GS네오텍 개발자 임지훈, 전우석, 이분도, 김한미루 4명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실제로 이 중 2명은 영어영문학과와 건축공학과 진학 중 전과해 GS네오택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
한편, GS 네오텍은 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로 클라우드, CDN, ICT 등 IT와 재경, 법무 등 경영지원 분야를 포함한다.
■ IT업계 취업, 전공보다 개인 노력이 중요
Q. 자기소개와 함께 IT 분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우석 저는 GS네오텍 C&C 영업을 하고 있는 전우석이라고 합니다. 건축공학과 4학년 전공 중 진로를 고민하다가 당시 전공이 안 맞다고 판단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AWS에 관련된 기사를 접하고,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시작해 GS네오텍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분도 CDN 수행팀 이분도라고 합니다. 원래는 영어영문학과가 전공이었습니다. 2년간 호주 어학연수 중에 만난 프랑스인 개발자와 만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일에 매료됐고, 직업으로의 비전도 느껴서 소프트웨어학으로 전과하게 됐습니다.
임지훈 클라우드&CDN 수행팀에서 솔루션 아키텍트 직무를 맡고 있은 임지훈입니다. 컴퓨터공학과 학부시절부터 IT 기술들을 사용해 보는 것을 좋아했고, 매일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는 클라우드 시장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해 나가는 변화의 시점을 함께하고 싶어 클라우드 분야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한미루 ICT 사업부 수행팀에서 기술&컨설팅 직무로 근무 중인 김한미루 대리입니다. 저는 다른 회사에서 최근 이직했는데요. 기존부터 컨택센터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이와 관련된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빠르게 성장 중인 GS네오텍에 지원했습니다.
Q. 최근 다른 분야나 IT 업계 취업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요?
전우석 확실히 주변을 살펴봐도 취업이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그나마 IT직군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이죠. 건축공학과에서 전공을 바꾼 것도 적성과 함께 취업에 대한 비전이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특히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IT분야 취업 모집 인원이 더 늘어난 것 같아요.
김한미루 취업뿐 아니라 이직에 있어서도 IT분야가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학교나 스펙이 좋지 않아도 자신의 역량과 기술을 잘 알리면 충분히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는 IT라고 하면 힘들고 어렵고, 일이 많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근무시간을 준수하면서 임금이나 지원적인 면 등에서 나은 부분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Q. GS네오텍 입사 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전우석 서류 전형 후에 3번의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치게 되는데요. 첫 번째 면접이 화상으로 진행되다 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작은 화면으로 진행되고 면접관의 반응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서 분위기 파악 등이 어려웠거든요.
Q. 입사 전 취업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오셨나요?
전우석 주 전공이 아니었던 만큼 고민과 방황이 많았는데요. GS네오텍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관련 회사인 만큼 그와 연관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AWS 클라우드 자격증이었습니다. 서류점수에 들어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업무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면접에서도 관련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임지훈 용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만으론 내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 어필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회사 유튜브나 관련 뉴스 등을 보면서 전체적인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 자신의 강점을 녹여낼 내가 어떻게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분도 회사와 관련된 지식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운이 좋게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에 참여해 세르비아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언어 봉사를 다녀왔는데요. 덕분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연을 맺어서 월즈프렌즈 ICT 봉사단 관리, ICT 프로젝트 검토 등도 담당하기도 했었죠. 이를 통해서 생각치도 못했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즉시 실무에 투입해야 하는 경력직이라면 기술력이 우선이지만, 공채는 회사에서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잠재력에 더 주목하지 않을까 싶어요.
Q.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팁을 하나씩 주신다면?
임지훈 요즘엔 사람을 만나기 어렵기도 해서 유튜브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특히 가상모의 면접을 이용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했습니다.
이분도 CDN을 공부하신다면 HTTP나 HTTP 프로토콜을 자세하게 알아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HTTP 완벽 가이드’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업무 중에도 필요할 때마다 보곤 하는데요. 워낙 책이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PDF 파일로 담아서 쉽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김한마루 클라우드나 IT 관련 공부는 유튜브 영상이나 책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공식 홈페이지 가이드가 가장 확실합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연계된 공식 블로그나 깃허브 등을 통해 공식 API 레퍼런스나 샘플도 제공받고 질의응답도 받으실 수 있죠.
Q.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더라도 실무와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요.
임지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워낙 기술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졌는데 학교에선 초기 내용만 다루다 보니 실무와 간극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제대로 실무를 배우기 위해선 네이버 부스트캠프나 삼성 사피(SSAFY) 등에 참여하게 되고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남자의 첫 취업 연령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라구요.
이분도 대학교에서 배운 내용만으론 충분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컴퓨터전공이던 그렇지 않던 실무를 위해선 스스로 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그래서 비전공자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GS네오텍, 직원과의 공동 성장 지원
Q. 취업 후에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이분도 CDN 수행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CDN은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성된 네트워크인데요. CDN을 구성해 고객사의 콘텐츠를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해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도쿄 올림픽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배구 터키전 경기는 GS네오텍에서 처리한 역대급 수준의 트래픽과 동시 접속자가 몰렸었는데요. 사전에 철저히 서비스 점검을 한 덕분에 순탄히 서비스되었고 저도 걱정 없이 경기를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임지훈 클라우드&CDN 수행팀에서 솔루션즈 아키텍트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로 고객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절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컨설팅 업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사의 서비스나 내부 기능을 자동화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전우석 클라우드&CDN 사업부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업팀에서는 게임, 미디어/교육, DNB, GF/ISR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사의 클라우드 및 CDN 컨설팅 업무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김한미루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말 국내 리전 출시 예정인 아마존 커넥트 컨택센터 서비스를 사용하여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기능 테스트 및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취업 후 힘들었던 부분이 있을까요?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우석 사전에 학습을 했음에도 클라우드와 CDN 용어가 익숙하지가 않아 어려움을 느꼈었습니다. 내부업무를 할 때나 외부 미팅을 다닐 때 관련 용어들을 알아야 업무진행이 되는데, 관련 용어들을 인터넷으로 독학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거죠.
다행히 회사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한 신입사원 ‘온 더 잡 트레이닝’(OJT)을 통해 클라우드와 CDN에 대한 용어, 배경 등에 대해서 트레이닝을 해서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GS네오텍에 입사 후에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임지훈 대기업이란 이미지보다 IT기업 특유의 수평적인 문화가 강했습니다. 입사 후에 사내 개발 동아리를 만들었는데요. 막내인 제가 만들어서 참여를 하거나 제 말을 따를 지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요. 우려와 달리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분도 복지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그 중에서 자격증 지원 부분을 가장 만족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시험응시비 뿐만 아니라 자격증수당까지 지원해주니, 계속 도전하게 되며 스스로 발전하게 만드는 자신을 발견을 하실 수 있습니다.
종종 개발만 집중해 자신의 성장은 뒷전이 되는 경우를 봐오곤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GS네오텍은 직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GS네오텍에 입사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분도 클라우드나 CDN은 네트워크를 비롯해 보안은 컴퓨팅 전반과 관련돼 있는 만큼 사전에 관련 서적이나 영상,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본기를 충분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열정이 있으면 일도 즐겁고 좋은 결과도 따라올 거라 믿습니다.
김한미루 취업준비생 기간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업무를 할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면 더 효율적인 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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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석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정보를 사전에 철저히 찾아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희 마케팅 팀에서 열일해서 진행한 웨비나 같은 행사 정보나 기사는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최근 무엇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어떤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하는 지 뉴스를 통해 확인해보시면 돌파구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지훈 다들 치열하게 준비하고 계시니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혼자보다는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니 유튜브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