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맹주 된 리얼미, 샤오미와 한판

스마트폰 이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서 경쟁 본격화

홈&모바일입력 :2021/10/20 08:04

중국 최대 쇼핑데이 '솽스이(11월 11일)'를 앞두고 웨어러블 기기 시장 경쟁이 뜨겁다. 

19일 중국 모바일 브랜드 리얼미가 스마트워치 '리얼미워치(realme Watch) T1'을 출시하고 솽스이 기간 중국에서만 1000만 개를 팔겠다고 밝혔다. 리얼미가 내놓은 'T1'은 1.3인치 OLED 화면에 사이프레스 통신칩 기반 블루투스 통화, 110가지 운동 모드와 심박수 및 혈중산소농도 모니터링, 그리고 NFC와 알리페이 등을 지원하면서 가격이 699위안(약 12만 원)이다.

그간 가성비 스마트워치 시장 선두로 군림해 온 샤오미를 위협하는 새로운 맹주의 출현이다. 특히 11월 11일을 전후로 열리는 솽스이 기간 100위안(약 1만8000원)의 할인 공세까지 펼친다.

리얼미 T1 이미지 (사진=리얼미)
리얼미 T1 이미지 (사진=리얼미)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의 가성비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는 이미 중국에서 샤오미를 위협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크고 있다.

리서치 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리얼미는 이미 가장 먼저 1억 대 스마트폰을 판매한 브랜드다. 샤오미처럼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얼미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 출하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5% 늘었다. 유럽 시장 성장률은 1800%로 톱4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시장에서는 톱6로 진입했다.

이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앞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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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의 T1은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워치 컬러(Watch color)2 대비 300위안 가량 낮은 가격으로 유사한 스펙을 갖췄단 점에서 이미 중국에서 워치 시장 돌풍이 예고됐다. 일부 언론은 애플 워치7 시리즈와 비교하면서 7일에 이르는 배터리 성능과 35분 만에 90%를 충전하는 고속 충전 등 방면에서 더 높은 스펙을 갖췄다고 비교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 회사 IDC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사이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각각 7530만 대, 9240만 대, 9140만 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