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게임자격증)의 유명무실함을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주요 게임사 5곳에 문의한 결과 채용 과정에서 게임자격증 취득 여부를 반영하지 않고 이에 대한 콘진원의 협조 요청도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5년간 예산 26억 원을 들였으나 게임사에서도 수요가 없고, 응시자 역시 취업에 도움을 받으려고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게임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데 자격증은 20년 전 마인드에 멈췄다며 정부 자격증으로 인재를 가려내는 것은 낡은 방식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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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응시자 입장에서도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사비를 들여 학원에 가는 의미 없는 지출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게임사가 원하는 수준의 인재상을 자격증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