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와 프로펠러를 함께 사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족 보행로봇이 등장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 레오파드를 소개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레오나르도(LEgs ONboARD drone의 약자). 하지만 줄여서 레오라 부른다. 레오는 새가 날개를 파닥거리고 두 다리로 뛰고 걷는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로봇으로, 두 다리를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을 때는 프로펠러를 사용한다.
때문에 외줄 위를 균형을 잡으며 걸을 수 있으며, 공중을 가볍게 날 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등의 까다로운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레오는 균형을 미세하게 제어하기 위해 다관절 다리와 프로펠러 기반 추진기를 사용하는 최초의 로봇이다.”이라고 밝히며, 로봇이 줄을 타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0nvCIQ)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렸다. 레오는 다관절을 갖춘 이족 보행 로봇으로 크기는 75cm, 몸무게는 2.5kg이다. 주위 지형이나 원하는 동작에 맞춰 걷기와 비행 또는 이 두 가지 능력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데 연구진은 레오 로봇이 ‘기묘한 균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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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현재 레오의 다리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로봇이 걷는 동안 균형을 잡기 위해 프로펠러에 덜 의존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잇다. 또, 로봇이 주위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이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를 대표할 수 있는 화성 헬리콥터에도 구현 가능할지 주목된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 기술이 지금 화성에 가 있는 NASA 인제뉴어티 헬리콥터에 적용된다면, 다리와 프로펠러를 함께 사용해 고르지 않은 화성 지형에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어 로봇의 기동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