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을 KRAS 억제 제제와 병용 투여하면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 유럽 연합 종양학회에 발표됐다.
해당 약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치료제다. 스펙트럼 측은 7일~10일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ttps://image.zdnet.co.kr/2021/10/12/5232c242ccfe327464d93d74324dd75c.png)
MD앤더슨의 재클린 로비쇼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KRAS는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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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인 프랑수아 레벨은 “MD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지오티닙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다. 스펙트럼 측은 올해 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