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美 R&B 가수 ‘알켈리’ 퇴출

2018년 스포티파이도 유사한 조치한 적 있어

인터넷입력 :2021/10/07 16:44

유튜브가 미국 유명 래퍼이자 R&B 가수인 알켈리가 운영하는 채널 2개를 삭제 조치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크리에이터 책임 지침에 따라 알켈리와 연결된 2개 채널을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해당 지침에는 다른 사람에게 악의적인 해를 입히는 행위 및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는 행위, 잔인한 행위를 보여주는 행위, 실제 피해를 초래하는 사기·기만 행위에 가담하는 행위’에 대한 금지 내용이 나와있다.

이번 조치는 알켈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만 해당되며, 유튜브에서 알켈리의 음악이 모두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의 음악은 유튜브 뮤직이나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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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리커, 위키피디아

1996년 히트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잘 알려진 알 켈리는 17세 미만 여성 등 네 명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 혐의로 2019년 기소됐고, 지난 달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려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 선고는 내년 5월이다.

이에 앞서 2018년 스포티파이는 ‘혐오 컨텐츠 관련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알켈리의 음악을 모든 플레이리스트에서 제거하고, 그를 적극적인 홍보 대상에서 배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