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머니투데이그룹과 지디넷코리아가 과기정통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아 서울 코엑스 3층(D홀)에서 개최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개방형 데이터 허브 기술'울 출품, 시선을 모았다.
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아 데이터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에, 데이터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허브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허브의 기본 개념은 공공, 민간 등 다양한 소스와 데이터맵 또는 데이터 카탈로그 형식으로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 교환해 사용자가 어디서나 데이터 위치에 상관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적시 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거다. 기존에도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지침을 운영, 활용해오고 있지만 산업 전 분야의 데이터 개방이 확대되고 데이터 기반 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개방된 산업환경의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ETRI는 데이터 생성, 관리, 유통, 활용 등 전 라이프사이클을 위한 표준과 정책을 관리하는 거버넌스 시스템과 이와 연동해 데이터 관리를 자동화하는 개방형 데이터 허브를 개발, 이번에 선보였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원희선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세계화를 목표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제정한 데이터 카탈로그(DCAT, Data Catalog Vocabulary) 버전2와 프로파일(The Profile Vocabulary)을 준용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프로파일을 확장할 수 있게 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데이터 허브 간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국내외 어휘사전과 데이터맵 실시간 동기화를 위한 표준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