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서비스 장애, 내부 경로 변경 오류 때문"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 조정하는 백본 라우터와 관련"

홈&모바일입력 :2021/10/05 13:42    수정: 2021/10/05 13:4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페이스북 서비스 장애는 내부 접속 경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산토시 자나단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및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발생한 서비스 장애는 백본 라우터의 접속 경로 변경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센터들 간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조정하는 백본 라우터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에 통신 방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트워크 트래픽 방해 현상이 폭포수 효과를 몰고 오면서 데이터센터간의 통신을 방해해 결국 서비스 중단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씨넷)

이번 서비스 장애는 페이스북 사이트와 앱 뿐 아니라 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망과 각종 커뮤니케이션 도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번 사태로 이용자 정보가 노출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 장애로 페이스북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까지 접속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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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서비스 장애 발생 초기부터 외부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외부 공격자가 성격이 다른 서비스를 동시 차단할 가능성은 매주 낮다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였다.

최근 앱 유해성 조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특종 보도로 구설수에 휘말린 페이스북은 이번에 발생한 유례 없는 서비스 장애 사태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