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업체 두 곳 인수 포기

류긍선 대표, 5일 방통위 국감서 인수 포기 의사 밝힐 예정

인터넷입력 :2021/10/05 11:19    수정: 2021/10/05 15:55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추가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운전업체 두 곳에 대해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5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 업체 두 곳의 인수 포기와 더불어 향후 추가적인 대리운전 업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카카오T 대리 플랫폼’에 이어, 지난 7월 대리운전 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콜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독점을 우려해 반발해왔고,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카카오 관련 택시, 대리운전 업계 합동 기자회견(출처=뉴스1)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전화대리운전 업체 두 곳을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대리운전 업체들의 반발이 극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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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감증인으로 출석해 대리운전 업체 두 곳의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조승래 의원은 “대형플랫폼 기업의 시장독과점 행위는 해당업계의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